Archive : Pop-up & Behind Stories...
Editor's Note
브랜드 고도화 프로젝트를 기록한 9-1화에 이어, 작년 연말 한남동에서 진행했던 JO'S TIMELINE 을 되돌아보는 라운지톡 9-2화입니다. 잘 정리된 예쁜 이미지들은 물론, 과정 속에서 얻은 이야기들과 팀원들과 나눈 마음까지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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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후 버려지는 양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의 물건을 최대한으로 잘 만드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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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ind : Bespoke Furniture (Timeli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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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벤치는 실제 파자마를 만들 때 사용하는
재봉틀 책상의 모양과
책상 모서리에 붙어있는 자(Ruler)의 디테일을 가져왔습니다.
현장에서 몇몇분들께서 알아봐주셨던 디테일인데
단순히 서로 다른 테이블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넘어,
오랜 시간 이어온 것에 대한 존중을 담백하게
드러낼 수 있는 장치였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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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은유하는 수직의 나무결은
상판을 '숏-그레인 집성방식'(나무의 결을 짧게 살려 이어붙인)으로
제작해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성상 변형과 파손에 취약할 수 있지만, 반대로
사용함에 따라 하나 뿐인 모습으로 낡아간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팝업의 주제와도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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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 TIMELINE
JO와 동료들의 지난 20여년의 작업물과 작업 도구를 ‘조의 연대기’라는 주제로 구성하였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강조하기 위해 나무의 결을 수직으로 살린 ‘Timeline’ 가구 컬렉션을 함께 제작했습니다.
JO and colleagues' works and tools from the past 20 years have been organized under the theme of "JO’S TIMELINE”. To emphasize the passage of time, we have created a collection of furniture called "Timeline" that vertically utilizes the texture of wood.
Exhibition Direct & Lead Design
: STUDIO HINGE (Juyoun Kim, DongKyun Lim)
Location
: B3, 240, Itaewon-ro, Yongsan-gu, Seoul, Republic of Korea
Year
: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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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Day
오픈일 자정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세팅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당일엔 비 예보도 있어 혹시나 가구가 젖지 않을까 조심조심 옮겼던 기억입니다.
조명은 힌지 두 분이 사용하던 것을 빌려주셨고, 나머지 소품류는 평소 집과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무인양품 혹은 ARTEK, 2주간 이웃이었던 D&Department의 것을 사용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준비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욕심을 내려놓는 일이었습니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보여주고 싶고' 하는 마음을 누르고 가장 중요한 하나를 선택해 담백하고 따뜻하게 보여드리는 게 저희가 합의한 목표였는데, 와주신 분들껜 어떻게 전달되었을 지 궁금하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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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자마를 구성하는 원단 조각조각을 넓게 펼친 뒤 핀으로 고정해, 액자로 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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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2개의 테이블이 같은 각도의 모서리로 이어지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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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청바지를 잘라 만든 앞치마와 자(Ruler), 원단을 자를 때 사용하는 가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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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으로 2주간 출퇴근한 기억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하루에 세 번 유리를 닦고, 혹시 입구 근처에 쓰레기가 있다면 줍고, 실내의 온도와 음악을 맞추는 것은 사무실에서 하던 루틴과는 사뭇 다른 것이었고, 왜 먼지는 털어도 털어도 자연생성 되는 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웃음) 🧹
매장을 효주님께 부탁하고 위층의 엔트러사이트에서 급한 일을 보던 것이나, 왜 한남동에는 평범한 밥집이 없는 지 불평하던 것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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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서부터 시간순으로) 파자마와 원피스가 어떤 형태로 변화해 왔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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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모서리에는 생산연도와 제품명을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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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엔 다같이 벽에 붙인 스티커를 떼고, 청소를 마친 뒤 부자피자와 맥주를 먹었습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는데, 서로 나눌 이야기가 이만큼이나 쌓였다는 게 좋았고, 계획한 대로 정말 쓰레기가 거의 나오지 않는 걸 보면서 뿌듯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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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홍보를 안한건 아닐까,
뭐라도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뒤로하고 좋은 동료들과 파트너 덕분에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감사한 기억입니다.
시간내 찾아와 주신 분들
어떻게 아셨는지 찾아와주셨던 외국인 고객분들
팝업을 통해 처음으로 조스라운지를 만난 분들
직접 찾아오지 못했지만, 멀리서 응원 보내주신 분들까지 모두 고맙습니다.
준비하는 과정, 공간을 운영했던 기억 모두 좋았지만
저희에겐 역시나 고객 분들의 살아있는 피드백을 느낄 수 있어 무엇보다 뿌듯한 이주일이었습니다.
어떤 방식일 지는 아직 모르지만
2024년에도 반갑게 인사드릴 수 있게 차근히 준비하고 있으니 작은 기대를 부탁드리며,
곧 대망(?)의 라운지톡 10화로 뵙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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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톡 9-2화 'JO'S TIMELINE (behind story)' 어떠셨나요?
라운지 톡은 멤버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좋았던 부분, 아쉬운 부분이나 앞으로 다뤘으면
좋을 소재에 대한 제안까지
저희에게 편한 마음으로 알려주세요. (잡담, TMI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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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SB YOO | DESIGN JR 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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