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P.28.2024 (Sat) EDITOR'S NOTE
조스라운지의 첫번째 매장이 자리한 곳은 안국역 근처, 소방서와 가든타워 사이에 위치한 건물의 5층인데, 창 밖으로 좋아하는 (구)공간사옥과 창덕궁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하면서도 아름다운 옛 모습을 단정히 보전해 본 순간 마음이 간 기억입니다.
스튜디오 힌지 두 분과 볕 좋은 날 카페에 앉아 가장 먼저 이야기한 건 각자가 좋아하는 공간의 모습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와 이유를 공유하고, 평소에 어떤 매장을 꿈꿔왔는지 나누며 ‘누군가의 집에 초대된 것 같은 편안한 공간’이라는 시작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공간의 가장 큰 목표는 무엇보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조스라운지를 경험할 수 있는 배경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입구를 룸 디바이더가 굳이 가리는 것도, 공간과 창덕궁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지점까지 시선을 유보하기 위함입니다. 스무평 남짓한 곳을 '서비스 테이블' / '라운지' /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나누고, 구분된 듯 연결하였습니다. 가장 큰 욕심은 조스라운지를 내 속도대로 경험하며 소파에 앉아 팀원과 파자마 취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인데, 정말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하나씩 함께 다듬어갈 생각에 기쁩니다.
라운지 테이블과 중앙 테이블, 캐비넷의 높이가 시선에 따라 조금씩 높아지는 구성이라든지, 서있는 장소에 따라 안보이던 제품이 보인다든지 하는 작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하나하나 설명드리기 보다 직접 오셔서 눈으로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사실은 (당연하게도) 아직 공간은 미완성인데요, 8월에 주문한 천장 조명이 10월 중 도착할 예정이고, 무엇보다 고객분들과의 대화를 통해 느리더라도 조금씩이나마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매장을 여는 건 2024년 9월 28일 토요일 오전 11시이지만, 처음이라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소프트 오프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그랜드 오프닝은 언제가 될지 모릅니다(웃음). 마음 내키실때 가볍게 놀러와 주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
|
|
JO’S LOUNGE : J
STUDIO HINGE : H
|
|
|
2024년 6월 18일, 공간 계약일 (같은 건물 2층) |
|
|
J : 공간의 첫인상이 기억나나요?
H : 건물에 공실이 많아 내부를 둘러보던 중, '아, 이곳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공간이 바로 조스라운지에서 임대하신 곳이더라고요. 걸음을 옮길 때마다 양옆으로 넓게 펼쳐진 창문 프레임을 통해 창덕궁, 공간 사옥, 남산 등 다양한 차경이 눈에 들어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
|
|
J : 좋은 공간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H : 트렌드에 따라 빠르게 소비되는 공간보다는, 공을 들여 잘 만들고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간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의 성격이 스스로 강하게 드러나기보다는, 그 안에서 사람들의 이야기와 취향이 자연스럽게 쌓여 완성되는 곳이야말로 좋은 공간이 아닐까요?
|
|
|
J : 완성된 공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H : 큰 창을 통해 보이는 다양한 풍경이 내부의 가구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최대한 높은 가구는 피하고,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만든 가구를 배치하려고 했습니다.
|
|
|
2024년 9월 9일, 탈의실 스툴과 후크 구매 |
|
|
J : 가장 오랜 시간 고민한 게(가장 공들인 부분) 있다면 무엇일까요?
H : 조스라운지와 힌지가 지향하는 바는 공간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운영이 종료될 때까지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다소 어설프게 보일 수 있더라도 인테리어 시공을 제로에 가깝게, 또는 최소한으로 줄였고, 이동과 재사용이 가능한 퀄리티 높은 가구들을 선택하거나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가구들이 한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면서도 조스라운지의 제품들과 잘 어우러지도록,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다양한 조합의 시나리오를 고민한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
|
|
J : 나만 아는 '조스라운지 안국'의 작은 디테일을 하나 소개해주세요.
H : 입구에서 쇼룸 중앙으로 동선을 유도하기 위해 룸디바이더를 설치하였는데요. 룸디바이더를 지나면서 마주하는 탁 트인 차경의 아름다움이 작은 반전이 되기를 바랍니다
|
|
|
J : 라운지 공간이 실제로 잘 기능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H : 구성원 모두가 브랜드에 대한 이해와 지향점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목소리와 일관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
|
|
J : 컨셉과 공간의 기능(판매를 위한 쇼룸)이 충돌할 때가 있었나요?
H : ‘조스라운지 쇼룸은 물건을 판매하는 곳보다는 친한 친구 ‘조’의 집을 방문하는 것 같은 따뜻한 공간이었으면 좋겠다’는 공통된 의견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기능이나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
|
|
J : '조스라운지 안국' 주변에 좋아하는 공간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H : 공예박물관, 쓰임새 좋은 아름다운 전통 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박물관 중앙에 있는 큰 은행나무는 가을에 더욱 아름답습니다.
|
|
|
NEIGHBORHOOD
'조스라운지 안국' 주변 이웃들
|
|
|
- 파티스리 데시데 (종로구 삼청로 22-31 1층) : 무화과 타르트와 초콜렛 음료를 추천합니다.
- 깡통만두 (종로구 북촌로2길 5-6 1층) : 수육&전과 함께 내어주시는 오이채가 아주 맛있습니다.
- 흰(hiin) (종로구 율곡로 84 1705호) : 아기자기한 생활용품들
- 합 원서점 (종로구 율곡로 83 2층) : 맛있는 떡집
|
|
|
JO'S LOUNGE ANGUK
Sep.28 OPEN (11AM)
|
|
|
(03131)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82, 5층 501호Tel. +82 (0)2. 765. 9296MON to SUN / 11:00 - 19:00설, 추석 당일 휴무지도 보기단정하고 따뜻한 조의 라운지로,
브랜드와 제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주차는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주세요
- 안국역 4번출구 주차장 : 서울 종로구 율곡로 78
- 현대빌딩 주차장 : 서울 종로구 율곡로 75
|
|
|
라운지톡 15화
'JO'S LOUNGE ANGUK' 어떠셨나요?
라운지 톡은 멤버들의 피드백을 통해
완성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이번 화에서 좋았던 점 혹은
아쉬운 점, 팀 조스라운지에게
하고픈 말까지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
(TMI 대환영)
|
|
|
EDITOR SB YOO | DESIGN JR KIM |
|
|
JO'S LOUNGEnews@joslounge.com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81길 8 (장안동) 영풍빌딩 2층 주식회사 진주(JINJOO) 02-442-9296수신거부 Unsubscribe |
|
|
|
|